트와이닝 얼그레이 홍차 리뷰
살다 살다 내가 홍차 리뷰를 다 해보네. 나는 완전 극극 커피 애호가라서 커피를 하루에도 여러잔씩 충분히 마실수 있는 타입이라 홍차리뷰는 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것 같기도 해서 살짝 걱정이 되어서 홍차를 한번 시작해 볼까 싶어서 주문한게 바로 이 트와이닝 얼그레이였다.
구입처 : 쿠팡
가격 : 오래 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으나 지금보다는 아주 저렴했다.
중량 : 100g
특이사항 : 틴케이스라 고급고급
원래는 마시기도 편하게 티백으로 된 것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틴케이스에 담긴 찻잎이 훨씬 좋다고 해서 그래, 처음 마셔보는 건데, 그래도 좀 더 진한것이 좋겠다 싶어서 캔에 담긴 것을 구입했다. 당시에 가격비교를 해봐도 그리 큰 차이도 없었고, 저런 틴케이스는 또 두고 두고 쓰임새도 많을 것 같아서 사 봤었다.
나의 첫 얼그레이 느낌은 ??? 뭐지??싶었다.
케이스에서 열어서 아에 있는 비닐 포장을 딱 땄을때는 그 향기 진짜 좋았다. 꽃내음도 나면서, 은은한 향에 너무 기분이 좋았는데, 우려 내서 마셔보니깐, 워낙에 찐한 커피만 많이 마시고 다녀서 그런가, 그런 밋밋하고 풀내음 가득한 홍차는 개인적으로는 별로 였다.
그래도 내돈 주고 산건데 꾸역 꾸역 마셔 봐야지 하면서, 집에 또 제대로 된 다기세트 들이 없어서 이래저래 힘들게 마시기도 하고, 가끔은 밀크티 맛을 내면서 마시기도 했지만, 한참을 남겨 두게 되었다. 나름대로 꽁꽁 잘 포장해서 틴케이스 닫고 보관했지만, 아마도 맛은 조금 안좋아졌으리라. 싶던 어느 날,
거의 90% 커피를 끊으면서 당장 마실 차가 필요했던 나는 닫아두었던 이 틴케이스를 열면서 마시기 시작했다. 커피를 끊으니 딱히 마실 게 없었지만, 이제 그 돈을 주고 마시고 싶지는 않는 홍차가 되어버렸다. 홍차 매니아인 친구한테 이야기 하니 빨간 케이스인 잉글리쉬 브랙퍼스트가 더 괜찮을 거라며 추천해주었다.
하지만, 당분간 홍차도 패스!!! 커피도 패스..!! 오로지 맹물만 마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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