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뷰] 일리 토탈 에이지 핸드크림 리뷰
워낙에 손이 건조한 탓에 집에 핸드크림은 발에 차이도록 많다. 선물도 많이 받고, 선물도 많이 주고, 여기저기서 화장품을 사면 샘플로 주기도 하고, 물론 좋은게 있으면 직접 사기도 한다. 나는 향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향이 은은한 것을 주로 사는데, 대부분이 핸드크림은 향이 좋은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향이 진한 머스크 향을 좋아하는데, 이게 또 집안일 특히나 음식을 하는 경우에는 조금 별로인 편이다.
생각해보면 매우 간단하다. 우리가 어디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데, 손을 씻었다고 치자. 그런데 너무 건조하니 핸드크림을 바르는데, 거기서 너무 진한 향이 난다고 생각하면 밥먹는데 그 향이 어우러져서 식사하는 데 별로 좋지 않다.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나야하는데, 찐한 향수 냄새가 난다면 별로이긴 하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향이 진한 핸드크림을 좋아하지 않고, 심지어, 음식을 하지 않는 타이밍때에도 향이 강한 핸드크림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록시땅에서 나온 큰 향이 없는 핸드크림이 맞기는 한데, 이게 너무 끈적거려서, 손을 자주 씻는 사람에게는 또 어울리지는 않는다. 가볍고, 향도 별로 없고, 또 저렴한 것을 찾기가 은근 힘들다. 그러다가 우연히 찾은 일리 핸드크림!! 폰트를 봐도 그렇고, 내용도 보면 한방향이 난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진한 한약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엄마도 써보시고 나름 괜찮다 하시더라. 쉽게 말해서 나, 향이 많이 남..이러면서 대놓고 향기를 넣은 것이 아니라, 은은하게 그것도 꽃향 같은 게 아니라, 무난한 한약냄새가 나니깐 나쁘지 않으신 듯.
사실 저 크기는 파는 게 아니라, 바디로션와 바디클렌저 셋트를 사면서 증정품으로 나온 제품이라 그리 양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알뜰히도 엄마가 잘 쓰셨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일리 토탈에이지 핸드크림은 나오지 않아서 더 살수 없지만, 일리윤에서 무향이 나오는 게 있어서 언제 한번 사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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